신부의 옷을 하나하나 알몸이 될 때까지 벗기거나, 어떤 여자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는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물론, 실제로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으로 꿈과 똑같은 일이 가까운 장래의 현실에서 실현될 수도 있겠다.
또한 프로이트 식으로 보자면, 평상시에 여자의 옷을 벗겨보고 싶다는 억눌린 性的(성적) 충동의 욕구가 꿈을 통해서 표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으로써 꿈을 통해서나마 소망충족의 대리만족을 얻게 된다고 보는 경우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 연구대상으로 삼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에 있어서는 꿈속에 등장한 여자는 여자가 아닌 그 어떤 대상(어학 공부)이나 사물·일거리를 상징적인 표상으로 등장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꿈은 꿈을 꾼 사람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실현된다. 꿈속에서의 신부는 신부가 아닌 것이다. 신부로 표상된 새로 기계류이거나, 새로 산 책이 상징적인 표상물로 나타난 것이다, 옷을 벗기는 행위는 기계를 하나하나 분해하여 살펴보게 되거나, 새로운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탐구 또는 연구해 볼 일이 있게 됨을 예지해주고 있다.
여자의 옷을 벗기는 꿈도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으로 볼 경우 마찬가지 해석이 나온다. 즉, 꿈속의 여자는 여자가 아닌 어떠한 대상이나 인물·사건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로 표상된 어떤 남자 또는 여자의 신분·직업·사상·건강 등의 일을 낱낱이 알아볼 것을 예지하는 꿈인 것이다.
대학생이 꿈을 꾼 경우라면,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일본어 공부 등을 시작하게 되어 조금씩 조금씩 일본어 학습을 해나가는 것을 여인의 옷을 벗기는 표상으로 전개될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라면 토지나 건물에 어떠한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일로 실현될 지 모른다. 즉, 이 경우의 꿈에 있어서는 부동산이 여자로 상징 표상되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돈을 빌려준 사람이라면, 차용 증서나 그 밖의 어떤 문서 내용에 잘못이 없는가 따져볼 일도 생긴다.
